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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漫探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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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w 1Update 읽고 먹는 니트
by 독식


0174. Tic Tac Toe 게임



Seeker

 주말을 맞이해서 플레이했다. PC판을 못구해서 아, 넘어갔구나하고 있었는데 모바일판이 딱! 그런 것치곤 플레이가 좀 늦긴 했지만 ㅋㅋ 아무튼 장장 8시간을 투자해서 플레이한 Seeker편, 간단하게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일단 스토리는 두말할 것 없이 재미있었다. 복선도 차근차근 깔고 있고  캐릭터별 스토리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니나. 메이드 라인이 생각 외로 재미있었다. 세라도 짠내나서 인상적이긴 헀는데 마무리가 확실치 않아서 아쉬웠고, 코렛트는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아 별로였다. 진상을 보면 개연성이 생길지도? 아무튼 니나 스토리가 묘하게 로맨틱해서 마음에 들었다.

 전체 스토리를 보자면, 본편 스토리는 재미있는데 프롤로그가 너무 재미없어서 아쉬웠다. 결국 PC판을 구입하지 않았던 이유가, 프롤로그가 너무 재미없어서였는데 모바일판에서도 딱히 수정되진 않았더라. 딱 프롤로그 끝나고 2회차 들어가면서부터는 정말 재미있는데, 도입부가 별로인게 치명적. ㅠ 짧아서 다행이다. 

 카드 모으기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엔딩을 보고나면 EXTRA로 들어가서 카드 코멘트 확인하느라 바빴다. Reader 편에서 진상만큼 기대되는게 남은 카드 코멘트일 정도. (..) The World는 어떤 코멘트가 달리려나. '~' 원래 타로 카드에 관심이 많아서 카드의 의미와 루트의 의미를 겹쳐 생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현재로선 딱히 진상이 보이지 않는데,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이번 주말에 Reader 엔딩을 보고 Tic Tac Toe와의 오랜 인연에 마침표를 찍어야겠다.


Reader

  일요일을 쏟아부어서 엔딩을 봤다. 루트가 별로 없어서 Seeker보다 짧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었다. The Wheel of Fortune 루트에서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The World에서 후일담이 나온다. WoF는 정말 정신없이 달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문장도 유려해지고 인물들의 심리도 구체적으로 나오더라.

 반전에 대해선, 아 ㅋㅋ 이거 눈치채면 무당인 듯. 전혀 눈치 못챘다. 몇몇 부분에서 위화감을 느끼긴 했는데, 그게 그런 포인트였다니! 교묘한 시점 교차와 선입견을 활용한 멋진 반전이었다. 솔직히 [EVER17]을 떠오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EVER17]보다 이 작품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그 작품은 반전이 너무 억지같아서 싫어한다.

 모든 떡밥을 다 회수하는 건 물론이요, 엔딩까지 치밀하게 깔린 복선의 연계가 매력적이다.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해질 정도; 물론 플레이가 끝난 지금도 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한데 (특히 세라 루트 마지막 부분. 그 부분에서 왠지 세라도 루프에 대해 알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아니었나. 별 다른 언급이 없었다.) 핵심적인 부분은 아주 깔끔하게 이해가 되었다. 

 아, 이렇게 떡밥 제대로 회수하는 작품이 얼마만이냐고요 ㅠㅠㅠ 진상 루트의 전개도 시원시원해서 좋더라. 중간 중간 논리가 약할 것 같은 부분도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꼼꼼히 채워넣은 정성이 보였다. 완성도를 따지면 최근에 이만한 작품이 있었나 싶다.

 스탠딩 CG와 이벤트 CG의 갭이 큰 건 좀 별로였다. 갑자기 아마추어티가 나서리. 음악은 잘 어울렸지만, 인상에 남진 않았다. 그리고 엔딩곡 원래 안나오나? 모든 엔딩을 봤는데 엔딩곡이 나오지 않아서 의아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었다. 별점은 4개 반에서 5개로 고민했지만, 나중에 다시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 남은 반개를 올리기로 했다. 한국에 이런 비주얼 노블이 있다니, 감격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