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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漫探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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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w 1Update 읽고 먹는 니트
by 독식


0111. 로미오 X 줄리엣 감상 중


 하드 정리하다가 나온 보물이다. 봐야지~ 하고 받아놨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한참 애니에 질릴 때 받았던 작품이라 그런가보다. 요즘은 다시 버닝 중이니 볼 수 있을 것 같다. 곤조의 로미오 X 줄리엣이다.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일 안좋아하기 때문에; 솔직히 처음엔 볼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설정을 들어보니 취향에 딱 맞아 떨어져서 다시 감상을 결정했다.

 일단 남장 여캐'ㅅ'b (+조로라니, 아놔) 판타지 배경에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이라는 게 마음에 쏙 든다. 각종 문화 예술적인 코드도 들어가있는 모양이다. 일전에 1화만 봤을 때도 느낌이 좋았다. 크게 호평 받지 않은 작품일수록, 취향에는 맞는 경우가 많아 기대하고 있다.

 요즘 보는 작품이 많아서 바로 보기는 힘들 것 같지만, 취향에만 맞으면 하루 이틀안에 클리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기대되는 작품이다. 작붕만 좀 각오하고 감상할 예정이다. (..) 옆자리 괴물군 끝나면 바로 들어갈 듯.

 재료가 맛있어 보이니, 제대로 차려놓기만 했으면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곤조에서 심한 삽질만 안했길 바라며(..) 감상 리스트에 로미오 X 줄리엣을 올려본다.


제 1 막 「두 사람」Destino 
~ 만나지 않았다면 ~


 이, 이거야! 이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Free! 옆자리 괴물군 연타도 얻어맞으면서 피폐해진 마음이 치유받는 느낌 ;ㅅ; 1화는 예전에도 보긴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사뭇 느낌이 다르다. 훠얼씬 재밌음 ^^ 탄탄한 판타지 배경하며, 취향에 딱 맞는 요소들 하며 >_< 어쩔 것이야♡ 그래서 그냥 편마다 감상을 쓰기로 했다. 한편 한편 곱씹으며 보려고 한다.

 전에 1화만 봤을 때는 로미오와 줄리엣 사이의 감정선이 좀 허술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로미오는 몰라도 줄리엣은 이해가 간다. 마을에서 우당탕탕했던 남자를 무도회장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났을 때의 기분은! 왠지 운명이란 생각이 들면서 설레는 것 정도는 이해가 간다. 로미오는 아직 모르겠고 (..) 주연 커플의 감정선만 투명하게 묘사할 수 있으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제발 그랬길 ㅎㅎ

 O.S.T는 뭐, 레나 박이잖아요? 유레이즈미업이잖아요??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아쉬운 점은 1화인데도 벌써 작붕의 기미가 슬금슬금 보인다는 것; 저 짤만 한 세번 찍었는데 세번 다 줄리엣 얼굴이 다르다(..) 그 중 이쁜 얼굴 찾느라 고생 좀 했음. 뒤로 갈수록 작붕이 엄청나단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볼 생각이다. ㅠ 스토리! 음악! 설정!만 믿고 가겠습니다.

 감정선만 설득력있게 묘사된다는 전제 하에선, 무척 두근두근대는 전개다. 2화에서 로미오랑 줄리엣이 어떻게 부딪칠지 기대해보련다. :)


제 2 막 「약속」Segreto
~ 추억의 향기 ~


 아 시벙 빨리 3화 보고 싶다. 이렇게 취향 직격인 작품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ㅠㅠㅠ 작품에 애정이 생기니까 감정선이고 뭐고 다 이해해주고 싶은 기분이다★ 

 음, 하지만 각본 디테일이 좀 떨어진다. 우연에 의지한 전개가 너무 많음. 처음에 줄리엣이 무도회 들어가는 과정도 좀 억지스러웠고, 이번에 로미오랑 재회하는 과정도 좀 (..) 뭐, 만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하면 넘어갈 만한 부분이긴 한데, 초반부터 이렇게 디테일이 부실하면 후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

 빈약한 디테일에 비해 메인 스토리는 상당히 탄탄하다. 고전의 힘(?) 어쩄든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줄리엣과, 사랑하는 사람의 원수가 되어버린 로미오의 감정선이 어떻게 교차될지 기대된다. ……그 전에 제일 보고 싶은 건 오딘vs.로미오지만 *-_-* 아, 빨리 3화요. ㅠ

 남장 여자 캐릭터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오딘 나올 때마다 그냥 좋다. 줄리엣으로 돌아가면 갑자기 야마토 나데나데시코해져서 별로(..) 그냥 오딘으로 끝까지 가다가 마지막에 가서 줄리엣 나오면 안되나요? ㅠ 오딘은 좋은데 줄리엣은 싫다. 지금은 줄리엣+로미오보다도 오딘+로미오 조합이 스토리도 훨씬 풍부할 것 같은데…….

 ……네; 그냥 조로를 보겠습니다;; 제가 좀 조로 덕후 OTL 여자 조로라니 참을 수가 없단 말이에여 ;ㅅ; 


제 3 막「연심」Attrazione
~ 잔혹한 장난 ~


 아, 이 장면이 너무 보고싶었음 ;ㅅ; 생각보다 시시하게 풀렸지만(..) 로미오 너무 착하네 ㅠㅠ 여기선 겁나 치고 박고 싸워야지……천성이 정의로운 놈이라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끼리 어쩔 수 없이 칼을 부딪치는 이 상황 -//- 너무 좋습니다. 더 싸워……더 치고 박으란 말이야! (변태도 상승)

 전개는 여전히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붉은 선풍이란  캐릭터가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도중에 줄리엣으로 변해서 소녀소녀한 전개로 나가면 참 재미없을 듯. 지금도 로미오 생각하면서 소녀소녀해지는 줄리엣 보면 별로 마음에 안듦ㅠㅠ 

 몬타규 가문을 척결한다는 목표도 이미 밝혀졌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혁명이 전개될지 궁금하다. 21화나 남았단 말이지; 곤조들아 페이스 조절 제대로 하고 있는거지? 

 아, 몬타규 대공이 생명의 나무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새로운 떡밥을 던진 게 있으니 혁명+a의 스토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기왕 판타지 배경 선택한 거,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적극적으로 사용해줬으면 한다.

 이런 작품은 6년이 넘도록 안 보고 있었다니 안타까울 따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