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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漫探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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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w 1Update 읽고 먹는 니트
by 독식


0070. 치즈인더트랩 웹툰

치즈 인 더 트랩 1
순끼 글 그림 / 재미주의
나의 점수 :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86811

  1부 = ★★★★★ / 2부 = ★★ / 3부 = ★★★…(진행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웹툰 3개를 손에 꼽으라면, 덴마, 신과함께, 치즈인더트랩이다. 이 세 작품은 언젠가 리뷰를 꼭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오늘 딱 좋게 치즈인더트랩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아직 완결난 작품은 아니니 간단하게 몇자만 적어보고자 한다.

 치즈인더트랩 1부는 레전드다. 히어로와 안티히어로의 교차점에 서있는 유정은 참신하다 못해 기발한 캐릭터였고, 한국 대학생들의 생활과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묘사 솜씨는 지금도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순정과 스릴러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는 장르적 줄타기라니. 적어도 시즌 1에 한해선, 필자의 웹툰 베스트 3에 확실하게 든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훌륭했던 1부에 비해 2부는 대실망이었다. 연재가 너무 길었던 걸까? 속옷 도둑 사건과 백인호에게 주어진 스포트라이트는 의미를 모르겠다. 특히 백인호는 서브남 치고는 스토리 속에서의 지향점이 너무 없다. 홍설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유정에게 뭔가를 뜯어내려는 것도 아니다. 3부에 와서 서서히 감정을 풀어가고 있긴 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늦다.

 아무리 생각해도 연재가 길었던 것 같다. 조연들의 섬세한 드라마는 이제 분량 늘리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혹자는 치인트를 군상극으로 보기도 하는데, 필자는 애초에 유정과 홍설 사이의 스릴러적 긴장감을 이 작품의 주된 줄기로 보았기 때문에 나머지 이야기는 군더더기로만 느껴진다. 특히 그 호모 커플은 왜 나온건지; 개인적으로 보라-은택 커플에게 주어지는 스포트라이트도 별로 납득이 안 가는 편이다. 얘네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 진행하는데 그렇게 중요한가 싶다. (보라-은택 커플 까는 거 아님요;;) 

 지금에 와선 아예 유정-홍설 관계에 초점을 맞춰서 스릴러로 가는 게 나았을 것 같기도 하다. 현재 전개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으니 더이상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1부 이후로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아쉽다.

 3부도 그리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지금까지 잘 쫓아왔으니 치즈인더트랩의 마지막은 꼭 함께 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순끼님은 치즈인더트랩 이후가 더 기대되는 작가다. 치즈인더트랩도, 후속작도 기대를 갖고 따라갈테니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