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보았다. 사이코패스 극장판★ 2기는 끝내 다 못보고 들어간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모든 스포를 피하고 극장까지 무사안착, 자 이제 재미있기만 하면 되는데:)
일단 극장판보다는 OVA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새로운 이야기의 전개를 알리는 것도 아니고, 시빌라 시스템이 가진 또 다른 무서운 이면을 보여주는 정도에서 그쳤다. 사실상 메인 스트림 상의 내용 전개는 거의 없었다. 코가미의 생사가 확인된 걸 제외하면 번외편 정도.
그래서 2기를 못보고 본 입장에선 어땠는가 하면, 내용 이해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1기보다 더 존멋으로 변한 아카네 언빠라던가, 지나치게 예뻐진 기노자; 등등이 약간 어색하다면 어색하게 느껴졌다. 2기를 한번 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내용에 대해 얘기해보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쬐끔 실망했다. 앞서도 말했듯 번외편 같은 느낌이었던 게 가장 실망이었고, (3기가 나와야 할 상황) 전체적으로 세계관이나 가치관 설정에 주력해서 설명충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달까ㅠㅠ
가장 너무한 장면은 아카네와 코가미의 재회 이후 장면들ㅠㅠㅠㅠ 물론 이 작품이 대놓고 모에나 로맨스를 노리는 작품은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건조해도 너무 건조하잖아ㅋㅋㅋㅋㅋㅋ 서비스씬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적인 커넥션 정도는 느끼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ㅁ;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함께 있을 때 은근히 배어나오는 이 성적 긴장감이란★ 동인지 보고 싶다. 동인지를 내놔. 기노자 -> 아카네 -> 코가미 내놓으라규, 엉엉ㅠㅠ
이런저런 자잘한 실망을 제외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시빌라 시스템의 윤리성에 대한 물음도 여전히 날카롭고 (방식은 별로 흥미롭지 않지만) 인상에 남는 스펙터클도 상당히 많았다. [최고 명장면은 기노자 지원 사격씬(..)] O.S.T도 물론 최고.
분위기로 봐선 3기도 나올 것 같은데, 3기가 나오게 되면 완결편 느낌으로 이 장대한 서사를 잘 마무리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 극장판도 별 하나는 더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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