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나의 점수 :
오, 뭐야 나 이런 책 너무 좋아 ㅠㅠ 알라딘 들어가자마자 반해버렸다. 원래 동화를 좀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특히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걸 좋아해서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제목부터 설레는 13층 나무 집! 주문은 안했다. 도서관에 무조건 들어올 테니까ㅋㅋ
아무튼 집은 집인데, 13층에 나무 집이기만 한 건 아니다. 집에 무슨 게임방도 있고 레모네이드 분수도 있고 악어 수족관도 있다ㅋㅋㅋ 미친 집ㅋㅋㅋ 동화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소설 형식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ㅠㅠ 이 소재면 소설 한 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그림도 상당히 디테일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동화는 아기자기하고 여백이 느껴지는 그림보다는 디테일이 많이 가미된 미국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림 보는 재미도 상당할 것 같아 기대된다. 하긴, '13층 나무 집' 소재를 살리려면 어차피 그림이 디테일해야겠지만!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내용은 '입안에 마쉬멜로우 쏴주는 로봇'과 '레모네이드를 뿜는 분수'인데ㅋㅋ (어쩌다 보니 다 먹을 거네) 애들이 무슨 자본과 기술력으로 저걸 만들었을지(..) 그냥 ~만들었다는 식으로 동화적 허용(?)에 의해 넘어갈 것 같긴 한데, 소년들이 어떤 생각으로 저걸 만들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제목하고 소개만 봐도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동화 너무 좋다ㅋㅋ 내용도 제목만큼 아기자기했으면 좋겠는데, 과연!
*
약 빨았슴다--; 상상력이 좀 남다른 귀여운 동화인 줄 알았는데 섹드립에 살인드립엨ㅋㅋㅋㅋㅋㅋㅋ 내용도 막나가기가 한도 끝도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이 봐도 ㅇㅁㅇ 하는 표정으로 볼 수 있는 엽기 동화*
13층으로 된 나무집 소재도 소재로만 남지 않고 내용 속에 흥미롭게 녹여냈다. 소재가 강렬하다보니 자칫 소재에 내용이 먹혀버릴 위험이 있는데, 소재를 충실하게 활용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이야기는 역시 바다원숭이(씨몽키ㅋ) 편ㅋㅋ 마치 퓨처라마나 심슨을 보는 듯한(..) 정줄 놓은 전개가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그리고 바나나 찾아 바다 건너 산 건너 온 거대 고릴라 이야기도(..)
어린 시절에 읽었더라면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을 것같은 책이다.성인 작가가 썼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 특유의 왜곡된 현실 인식에 대한 묘사가 흥미롭다. 잠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달까. 이게 바로 동화를 읽는 묘미다.
후속작은 26층으로 집을 증축하는 얘기라던데 여기서 어떤 시설이 또 추가될까 싶어서 기대된다ㅋㅋ 잘 팔려서 후속작도 번역됐으면 좋겠다.


최근 덧글